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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감옥' 이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채팅방)에 초대됐을 경우 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앞으로 '수락여부'를 묻게 되었다.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있지 않은 사람이 대화방에 초대했을 때 여태껏 자동으로 그 대화방에 들어가졌지만, 이젠 아니다. 그 초대를 수락할지 말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1. 카카오 새로운 업데이트 '그룹 채팅방 참여 설정'
2.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3. 그런데 좀 아쉽다
4. '몰래 나가기 기능' 이용하려면
5. 카톡 감옥,단톡방 감옥. 도대체 뭐길래
6. 사이버폭력 수법
7. 탈출 방법
8. 도움 되는 다른 내용도 살펴보세요.
[카카오 새로운 업데이트 '그룹 채팅방 참여 설정']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초대된 수많은 카톡 단톡방이 있을텐데, 이제부터는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나를 그룹 채팅방에 초대할 때 수락할지 말지 "내가 결정" 할 수 있게 된것이다.
그동안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 초대'되어 불편·눈치·애매·짜증을 느끼면서 언제 '대화방 나가기'를 클릭할까 고민했고, 퇴장해도 다시 초대되는 악순환을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았다는 사실. 그리고 카톡감옥이 학교 언어 폭력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초대된 경우 지금까지 이용자는 무조건 자동 참여되었었고, 이후에는 단톡방 글들을 사실상 강제로 보게 되었었다.
이젠 모르는 사람이나 친구삼고 싶지 않은 사람의 초대는 간편히 '사절' 할 수 있게 된것이다.
단, 이미 친구로 등록돼 있다면 '거절하기' 안 돼는 단점도 있는데, 그럴 때 원치 않는 초대 피하려면 미리 친구 목록에서 상대방을 삭제하거나 친구맺기를 차단해야 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을 원하는 분들은 우선 카카오톡 앱부터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후 설정 항목에서 채팅방 관리로 들어가 '그룹 채팅방(단톡방) 참여 설정'에서 대화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된다. 카카오 측은 모르는 사람의 초대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단톡방에 참여하게 되는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좀 아쉽다]
하지만, 네티즌 반응을 보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 보인다. 단톡방 초대를 거부할 수 있는 대상이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단톡방에 초대했을 경우에는 여전히 거절 권한이 없다. 기존처럼 초대를 받는 즉시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자동으로 단톡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인지 관련 기사에는 "거절하면 뭐하나 들어올 때까지 톡 날리는데...회사 단톡방은 거절할 수가 없는 걸"라는 반응이나 "알고 모르고 떠나서 수락.거절 버튼 만들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의 단톡방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해도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 상식적이고 단순한 기능 만드는데 10년이 걸리네" 라는 댓글도 눈에 띄고 있다.
'국민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이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한 마디로 '전 국민 메신저'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요구인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4763만7000명. 우리나라 인구 수(5155만여 명)를 감안하면, 전 국민의 92.3%가 사용하고 있다.
['몰래 나가기 기능'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참가자 모르게 나갈 수 있는 '몰래 나가기'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번 개선 사항에도 이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포함해 일반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할 수 없는 카카오톡의 입장과 생각이 궁금하다.
현재 카톡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가기법’은 발의되어 있는 상태이다. 어떤 내용이냐하면, 채팅방에서 나간 뒤 남아 있는 구성원들에게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뜨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해당 문구가 뜨지 않게끔 기술적 조치를 취하게 했다. 아울러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해외의 대표 메신저 앱들은 그룹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는 기능을 이미 도입한 상태다. 중국의 위챗은 그룹채팅방을 나갈 때 “방에서 나간 것을 그룹채팅 내 다른 구성원에게 알리지 않으며, 더 이상 그룹채팅 메시지를 받지 않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그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왓츠앱은 관리자에게만 참가자의 퇴장을 알리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만들 수 있는 ‘팀 채팅방’에 한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아직까지 일반 단체대화방이나 오픈채팅방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카톡 감옥,단톡방 감옥. 도대체 뭐길래]
카카오톡 감옥의 줄임말로, 모르는 사람이 초대한 그룹 채팅에 참여한 후 빠져나오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킨다. 불특정한 다수 이용자가 한꺼번에 초대되는 카카오톡 감옥은 채팅방을 나가도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다시 초대해 탈출할 수 없으므로 ‘카톡 지옥’ 혹은 ‘카톡 감금’ , 카톡지옥, 카톡감옥, 카톡쏘우라고도 불린다.
카톡 감옥에 갇히게 되면 한꺼번에 수백 명의 대화가 오고 가 휴대폰 알람이나 진동이 수시로 울리고, 계속되는 알람에 휴대폰 배터리가 한두 시간 만에 방전되기도 한다.
물론 카카오톡에는 그룹채팅방 알림을 끄는 설정을 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채팅방이라면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매우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배터리 닳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충전기를 꽂아도 충전이 안된다. 따라서 그냥 무시하기도 곤란하다.
실제 채팅방에 감금하는 수준의 과장이 필요없다 하더라도, 장난이라기에는 꽤나 악질인 장난인 셈이다. 물론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다시는 안 쓰면 해결되지만, 애초에 카카오톡 자체가 직장이나 지인과의 연락수단이기 때문에 삭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절대다수라서 삭제하는 것도, 전화번호 자체를 바꾸는 것도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업데이트로 초대거부 기능이 생기고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9.8.5 버전부터는 실험실에서 그룹채팅방 참여 설정 항목이 추가 되어 친구 목록에 없는 사용자가 그룹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대화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재설치 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활성화가 되어 있고 업데이트를 했다면 수동으로 활성화를 해 줘야 한다.
활성화를 해도 적용되지 않았다면 9.8.7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카카오톡 감옥은 프로필 설정의 아이디 검색을 ‘허용’에서 ‘끔’으로 바꾸고 자동 친구 추천, 메시지 도착 알림 등의 설정을 바꾸면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1)
[ 사이버폭력 수법]
다수의 사람이 반톡 같은 단톡방에서 단체로 한 사람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는 수법으로 쓰인다. 카카오톡에서 이루어지는 왕따라는 뜻에서 카따라고도 불린다.
방을 나가도 일일이 차단하지 않는 이상 초대해서 계속 욕을 퍼붓고 차단을 하면 다른 계정을 써서 초대하거나 실제로 대면했을 때 이를 꼬투리 삼아 보복하기 때문에 당사자는 그야말로 감옥에 갇힌 기분이 되고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허점이 많은 수법이기도 한데 당사자가 채팅 기록을 지우지 않는 이상 흔적이 남기 때문에 채팅 자체가 증거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단폭행 및 스팸으로 고소할 수 있다. 혹은 알람 폭탄 때문에 피해자의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 목격당하기라도 했다간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긴다.
[탈출 방법]
나가기 버튼 오른쪽에 있는 톱니바퀴 (설정) 누르면 뜨는 "초대거부 및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누르면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자신과 친구로 등록되어있는 사람들도 자신을 절대로 초대할 수 없으며 단체채팅방을 새로 만들어서 초대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방법인데, 사실 그 톡방에 짱박혀서 계속 초대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그 방에선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좋으며, 기다리면서 초대하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뒤지면서 차단하고 거의 다 차단했다 싶으면 그때 나가고 다시 초대 받으면 그 사람들도 초대 받는 대로 차단하자. 단, 아직 PC는 안된다. 그리고 1대1 채팅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지 않다. 여러명이 가입된 그룹채팅방만 초대거부 및 나가기 버튼이 보이고 그 외 채팅방은 채팅방 나가기 버튼만 보이면서 초대거부가 안 된다.
초반에 카카오톡 감옥이 탈출이 불가능했던 것은 대화 초대를 거절할 수 없는 카카오톡의 시스템 특성 때문으로, 2014년 12월 8일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이 새로 추가된 이후로는 초대거부를 하면 된다. 아래는 재초대 거부기능이 생기기 전에 나왔던 감옥 탈출 방법이다.
- 초대되면 무조건 대화방에서 나가고 대화 내용도 삭제하라.
- 우선 카톡 설정에서 알람을 끈다. 그러면 아무리 상대쪽에서 채팅을 해도 직접 들어가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직쏘로 보이는 사람을 친구로 추가해서 즉시 차단한다. 단, 같은 방에 있던 누군가가 초대하면 도로아미타불. 한 방의 직쏘 또한 한 명이 아니기 때문에 다 거르기도 힘들다. 반드시 빠져나가겠다면, 대화방의 사람들을 모조리 친구로 추가한 뒤 차단하자.
- 방을 나간 것을 직쏘가 파악하기 힘든 시간, 늦은 새벽이나 점검 직후에 탈출한다.
- 전화번호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대면 탈출할 수 있다고 낚는 대화가 있는데 절대 낚여서는 안된다. 직쏘가 자신의 번호를 아는 순간 연락처에 추가해버리기 때문에 탈출은 불가능하다.
- 채팅방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친구로 추가할 가능성이 생긴다.
- 이미 초대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설정에서 아이디 랜덤 검색 허용을 끄고 자동친구추천을 해제하면 예방할 수 있다.
- 그냥 아무사람이나 친추하지 말고 채팅방을 들어가지 말자. 아니면 카카오톡을 쓰지말던지.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팸 혹은 악의적인 초대나 메시지를 받아 피해를 받으면 홈페이지에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며 “스팸 등의 발송은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2) 카톡 감옥에 감금당했다는 한 피해자는 4개월 동안 세 번 탈출을 시도했지만 매번 다시 초대되었다며 “한번은 초대자의 아이디가 뜨길래 차단을 해서 탈출에 성공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잡혔다. 친구 차단을 해도, 탈퇴를 해도 다시 가입해서 초대된다”며 “정신적으로 이상이 올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3) 카톡 감옥은 카톡 왕따의 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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