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술 한 잔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됐다.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난해 오른 데 이어 올해 또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줏값이 일반음식점 기준으로 6천원까지 오를 기미가 보이자 정부가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민술인 소주값 인상하려는 주류업계] 주류업계가 소주의 원재료와 주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와 병 가격 상승으로 소줏값 인상을 검토하며 소줏값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인상 자제를 요청하며 인상 요인이 있는지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주류업계는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값이나 병 가격 등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인상 요인이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소주의 경우 출고가가 한 차례 더 오를 경우 음식점에서 소주 1병이 6천원까지 오르게 된다. 주류업계는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

퇴근 후 술 한 잔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됐다.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난해 오른 데 이어 올해 또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세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원재료·부자재·인건비·물류비 등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주류 값이 또 한 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술인 소주값이 왜 이리 오르냐]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제조한다.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 또 제병 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상승했다. 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