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페이스북][이용자감소]떠난사용자들.어디로갔나]

20대에서 30대인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페이스북 앱을 사용하는 빈도가 확실히 줄어든 것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 2월의 앱 사용자 수 조사 결과를 보면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인 MAU가 1천만 명을 밑도는 979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국내 MAU는 2021년 8월 1341만 7천 명을 기록한 뒤로 18개월째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누가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떠난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인지가 궁금하다. 

1. 시들해지는 페이스북

2. 역시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3. 그리고 본디? 이건 아냐

4. 페이스북 사용자 감소의 이유

5. 당신은 페이스북 사용자인가, 인스타그램 사용자인가

6. 도움 되는 다른 내용도 살펴보세요.

 

 

MAU 란? IT업계나 게임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MAU(Monthly Activity User)는 월별 활동한 이용자를 의미하며, 한 달에 몇 명이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구분할 때에 사용.

DAU 란? Daily Active User 일간 순수 이용자를 의미하는 단어. DAU / MAU 란 공식을 만들면 동일한 사람이 얼마나 자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시들해지는 페이스북]

DMC 2023 Target Audience Report BASIC 20

 

2010년대까지만 해도 젊은 이용자층이 가장 많이 소통하던 곳이 바로 페이스북이었다. 하지만 2023년 현재의 2030 세대에게는 페이스북이 더 이상 소통의 수단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페이스북 등장 이후 활발하게 이용했던 2030 세대가 시간이 흘러 4050이 되었고 지금의 젊은 세대는 페이스북 대신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찾아 떠나고 있다. 

 

 

• 아직 1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 이제 페이스북의 앱 다운로드 순위는 당근마켓과 네이버 밴드보다 낮아졌다.
• 2019년에는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80.3%였지만, 지난해 46.1%까지 급감했다. 
• 페이스북메신저는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해 왔는데, 해당 이용비율이 2019년에는 56.1%에서 작년에는 30%로 크게 줄었다. 
• 떠나는 이용자를 붙잡지 못한다면 남은 사람들도 소통을 위해 더 빠르게 이탈해 버릴 듯 하다. 

 

 

[역시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을 이탈한 사람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그리고 본디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의 MAU는 1852만 명으로 페이스북의 2배 가까이 되고, 유튜브는 전체 앱 이용 시간에서 1위를 할 만큼 블랙홀처럼 사용자를 흡수하고 있는 플랫폼이 되어 버렸다. 틱톡도 청소년 사용에 대한 이슈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412만 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트위터 MAU도 461만여 명으로 올랐다.

[그리고 본디? 이건 아냐]

 

 

생각해 보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으로 이사 갔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 와중에 재밌게도 낯선 SNS 서비스가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본디(Bondee)라는 SNS 앱 서비스가 1020 세대에서 꽤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지난 1월 17일 공식 출시하고 3주 만에 구글 플레이에서 5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될 만큼 열풍이 불었었다. 
Z세대에 인기를 끈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나 80~90년대생이 즐기던 싸이월드와 결이 비슷해서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는 폐쇄적인 SNS이었다.
MZ세대의 싸이월드로 주목받으면서 짧은 기간 MAU 100만이 넘는 등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었으나 클럽하우스처럼 반짝이던 인기가 한순간에 추락해버렸다. 중국 앱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이슈로 순식간에 이용자수의 93%가 감소해 버린 것이다. 

 

 

 

 

[페이스북 사용자 감소의 이유]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페이스북만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로 볼수 있을 것이다. 
다른 플랫폼들은 숏폼과 사진, 영상 등을 앞세워 Z세대와 알파세대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의 이용자들은 또래 집단에서 이용하는 SNS에 다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이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페이스북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게 보인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 감소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페이스북 사용자인가, 인스타그램 사용자인가]

 

위 그림과 달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은 카카오톡(4223만명)이다. 뒤를 이어 유튜브(4006만명), 네이버(3570만명), 밴드(1920만명), 쿠팡(1790만명), 인스타그램, 네이버지도(1353만명), 배달의민족(1199만명), 당근마켓(1106만명), 페이스북(1016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내가 사용하지 않는 앱, 적어도 설치 안한 앱이 없다는게 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 페이스북 사용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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